LG전자가 1ㆍ4분기 깜짝실적 기대감에 급등했다.
LG전자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93%(3,700원)오른 7만 8,7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가 모처럼 강세를 보인 것은 양대 사업축인 휴대폰과 TV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1ㆍ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D TV와 액정표시장치(LCD) TV 및 롱텀에볼루션(LTE)폰 판매량이 예상치를 웃돌아 LG전자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LG전자의 1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234억원에서 4,4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LG전자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7주 동안 시장 컨센서스는 76%나 상승한 3,5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며“이는 전 세계 정보기술(IT)업체 중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라고 덧붙였다.
1ㆍ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향후 LG 전자에 대한 외국인 공매도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점도 LG전자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최근까지만 해도 LG전자의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지난 달 고점대비 20%이상 하락했다”며 “하지만 실적 개선 기대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공매도가 줄고 대신 숏커버 물량이 들어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