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당국에 적발된 보험사기액이 3,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3,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2%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4만960명으로 0.6% 늘었다. 종류별로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1,466억원으로 47.2%를 차지했다. 보험기간이 1년을 넘는 장기손해보험 관련 사기는 1,089억원으로 35.1%, 생명보험 사기는 454억원으로 14.6%였다.

이른바 ‘나이롱’환자인 허위·과다 입원 사기 금액은 3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5% 늘었고 허위·과다 장해도 109억원으로 49.3% 늘었다.

사기혐의자는 50대 이상 고연령층이 39.2%, 여성이 28.5%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보험사기 신고포상금으로 올 상반기 중 9억8,000만원을 지급했다. 2,368건의 제보를 받아 이중 1,886명에게 1인당 51만8,000원을 줬다. 접수한 제보는 음주·무면허 운전이 57.5%로 가장 많았고 운전자 바꿔치기는 17.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