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은 약 61만원을 대중교통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기준 운수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1인당 대중교통비용은 61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여객운수업 매출액 29조6,894억원을 추계인구(4,860만7,000명)로 나눈 것이다. 연도별 1인당 대중교통비용은 ▦2004년 46만8,000원 ▦2005년 50만4,000원 ▦2006년 53만4,000원 ▦2007년 57만1,000원이었다. 교통수단별로는 항공 이용료가 18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택시(17만5,000원), 시내버스(10만8,000원), 철도(4만4,000원), 시외버스(3만6,000원), 도시철도(3만2,000원), 전세버스(2만8,000원) 등이었다. 인구 1,000명당 택시 운행대수는 5.2대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다. 7개 특별ㆍ광역시를 놓고 봤을 때 항공을 제외한 4대 교통수단의 비용지출 비중은 택시(55.5%)가 가장 높았고 시내버스(31.8%), 지하철(10.3%), 마을버스(2.4%)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