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의 엔저 가속화와 관련, 21일(현지시간) 시장 반응을 주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관리를 인용 보도한 로이터에 따르면 구로다는 이날 정부 경제·재정 정책 최고 자문위 회동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구로다가 그간 세계 경제 전망 불투명함 속에 위험 분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화 수요가 증가했음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구로다는 일본은행이 자국 경제·물가에 대한 시장 반응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최근 이틀 연속 하락, 0.9% 떨어졌고 20일에는 달러당 106.95로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다.
유로 대비 엔화 가치도 이날 136.89로, 0.4% 하락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개인투자자의 외환 증거금(FX) 거래에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달 엔 가치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