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책임진다] 한국남동발전, 수소·연료전지 특화에 주력



발전가능성과 부가가치로 승부한다. 한국남동발전(사장 박희갑·사진)은 신ㆍ재생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규모로 볼 때는 타 발전사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발전가능성이 크고 기술만 확보되면 경제성이 무한한 수소ㆍ연료전지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은 편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10월 수소ㆍ연료전지 특화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미래 에너지원이자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의 사내 대표주자로 수소ㆍ연료전지를 선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포스코와 ‘수소ㆍ연료전지 공동 발전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0월까지 분당복합화력 발전소에 250kw 연료전지를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전을 비롯, 발전사 대부분도 연료전지 사업의 미래 사업성을 감안해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실제 사업을 벌이는 곳은 남동발전이 유일하다. 남동발전은 시범사업의 추진상황을 봐가며 2008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2,500kw규모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연료전지 사업과 아울러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2008년까지 1,06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미 삼천포화력에는 100kw급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며 역시 삼천포화력 내에 방류되는 해수를 이용한 3,000kw급 소수력 발전기를 내년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또 대단위 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풍원조사 용역을 준비 중이며 태양광 자연채광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남동은 지난해 분당복합화력과 삼천포화력에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자연형 집ㆍ채광 조명설비를 도입, 적잖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특히 신ㆍ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29일 삼천포화력발전소 내에 종합홍보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일반인이나 학생 모두에게 신ㆍ재생에너지 에너지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합홍보관을 마련했다” 며 “관련시설과 컨텐츠를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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