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코스닥시장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분 좋게 마감했다.
27일 NHN은 전일보다 6.29% 오른 11만6,600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기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다 ‘경기방어주’라는 호평까지 더해지면서 사흘 연속 상승한 것. 줄곧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도 이날만은 순매수를 나타냈다. NHN은 28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다.
유가증권시장 입성 이후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전과 같은 고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경기불황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검색광고 비중(52%)과 시장점유율이 높아(쿼리점유율 68%) 여전히 타산업 대비 양호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금융위기 후 인터넷산업은 NHN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예상보다 이른 내년 3월이면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좋은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ㆍ4분기에는 전분기와 대비해 회복은 되겠지만 우려감을 불식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경기침체 영향이 반영되는 내년이 더 문제로 보수적 접근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소 이전만 가지고는 호재가 될 수 없다”며 “실적흐름을 보며 펀더멘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