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등 실물분야 중심인 한∙중동 경제협력을 금융 분야로 확대하는 ‘신(新) 금융실크로드 개척 방안’이 추진된다.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을 단장으로 금융감독원과 20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한∙중동 금융협력추진단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요 국가를 방문해 두 지역 간 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추진단은 중동의 국제금융도시 두바이에서 ‘금융협력 라운드테이블’, ‘금융투자협력 포럼’ 등을 열고 중동 지역에서의 한국 금융사업 기반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9일 개최되는 라운드테이블은 중동 금융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해 우리나라 금융현황과 투자기회를 홍보한다. 같은 날 열리는 금융협력 포럼은 한∙중동 간 금융분야에서 이뤄지는 첫 공식포럼으로 투자컨퍼런스∙ 금융연수 등이 추진된다.
양 지역 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도 강화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현지 지역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공단 설치를 협의하고, 정책금융공사는 현지 국부펀드와 중소기업 지원 전용펀드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국증권거래소는 UAE 증권거래소,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UAE와 오만 현지은행과 상호 금융협력을 위한 MOU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