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회사명 오기 공시 해프닝

증권거래소가 공시 전산입력과정에서 회사이름을 잘못 입력, 관련회사에서 정정을 요구하는 등 한바탕 해프닝이 발생했다.16일 국민은행은 증권거래소를 통해 국민창업투자, 국은투자신탁운용, 장은증권 등 3개사의 계열편입을 공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증권거래소 시장공시부에서 국민은행 공시를 전산입력하는 도중 국은투자신탁운용을 국민투자신탁운용으로 잘못 기입했으나 이를 발견하지 못해 오후 1시40분에서 2시까지 약 20분동안 체크단말기에 그대로 나갔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국민은행측에서 부랴부랴 증권거래소 시장공시부에 연락, 정정을 요구해 20분만에 국은투신운용으로 회사명이 제대로 바뀌었다. 당사자인 국민투자신탁운용도 국민은행과 거래소에 확인하는 등 소동. 증권거래소 상장공시부 관계자는 『직원이 공시를 전산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타를 쳐 회사명이 잘못 입력됐다』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국민은행측에서 전화를 해와 고쳤다』고 말했다. 해프닝이 벌어진 국은투자신탁운용은 국민은행이 장기신용은행을 합병하면서 게열사로 편입하게 된 장은투자신탁운용이 회사명을 바꾼 것이며, 국민투자신탁운용은 현대그룹 계열사이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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