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봄을 입다] 고어텍스 의류 관리 이렇게

①정기적으로 세탁
③깨끗하게 행구고
②마지막 발수처리

고어코리아가 봄철 산행시즌을 맞아 14일 고어텍스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줄이고 투습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방수·방풍·투습성 및 내구성을 동시에 갖춰 예기치 못한 날씨에 최적화시켰다. /김동호기자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겨울이 지나고 봄기운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있다. 집집마다 겨우내 입었던 두꺼운 코트와 니트 등 의류를 관리하느라 분주한 시기가 돌아왔다.

최근 아웃도어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 의류를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큰맘먹고 마련한 고어텍스를 오래도록 변함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정기적으로 세탁하기, 깨끗하게 헹구기, 발수처리하기가 바로 그것이다.

고어텍스 의류는 땀이나 다른 오염물질이 남아 있을 경우 방수ㆍ방풍ㆍ투습기능을 제공하는 핵심 부분인 고어텍스 멤브레인과 재킷 겉감 사이의 접착력이 약해지면서 기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기름으로 옷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드라이클리닝은 고어텍스 멤브레인 막을 훼손해 발수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발수성이란 의류 겉감에 물이 바로 스며들지 않고 방울처럼 맺혀 있는 상태로 튕겨져나가는 성질이다.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것과 달리 고어텍스는 기능성 소재임에도 내구성이 뛰어나 물세탁이 가능하고 관리하기도 쉽다. 손세탁이나 세탁기를 사용할 때 40도의 온수에 아웃도어 전용세제 또는 울샴푸를 푼 다음 지퍼와 단추ㆍ벨크로는 꼭 잠그고 세탁한다. 세탁기 사용시에는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거나 단독세탁을 하는 것이 다른 의류와의 마찰을 방지해 멤브레인이 긁히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비비지 말고 조물조물 세탁하는 것이 좋고 다른 색상의 옷과 섞이지 않게 단독세탁을 해 이염이 되는 경우를 막아야 한다. 때가 잘 끼는 목, 손목 소매 부위는 살살 문질러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주며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세제 찌꺼기, 섬유유연제, 드라이클리닝 용매제, 탈취제 등이 옷 표면에 남으면 지속적인 마찰로 발수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그늘진 곳에서 말리거나 드럼 건조기에 50~60도에서 20분가량 말려주면 된다.

마지막 단계로 고어텍스 의류의 완벽한 기능을 위해서는 발수기능을 보강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발수기능이 약해지더라도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지속적인 방수기능을 하기 때문에 외부로부터 물이 스며들지는 않지만 겉감이 축축하게 젖으면 옷이 차갑고 무겁게 느껴져 쾌적함이 떨어질 수 있다. 발수성을 회복하려면 세탁 후 발수 스프레이를 뿌리고 드럼 건조기에서 중간 온도(50~60도)로 약 20분간 건조하거나 다리미로 재킷 위에 얇은 흰 천을 대고 중간 온도에서 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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