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 25년산' 부활

100년만에…최고급 위스키 시장 겨냥 美서 론칭
한국선 내달초 시판, 소비자가 80여만원대


시바스리갈 25년산이 100년 만에 다시 나온다. 세계 2위 위스키 업체인 페르노리카의 계열사인 시바스브러더스(Chivas Brothers)는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25년산 울트라 프리미엄급 위스키인 ‘시바스리갈 25(사진)’를 본격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바스브러더스는 지난 28일 미국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시바스리갈 25’ 론칭 기념행사를 가졌다. 25년 이상 숙성된 고연산 위스키 원액으로만 블렌딩한 이 제품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30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한국시장에는 오는 11월 초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전세계 면세점 가격은 700ml 병을 기준으로 225~235달러선에 판매되며 한국에서는 출고가 50만여원, 소비자가 80만여원 수준에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바스리갈 25는 100여년 전인 1909년 미국 상류사회의 입맛에 맞춰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미국 뉴욕으로 수출되면서 첫선을 보였으나 이후 세계 1차 대전과 미국 금주령 선포 등으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럭셔리 제품을 선호하는 최상위 소비층이 갈수록 늘어나는 전세계 소비추세에 발맞춰 시바스리갈은 1세기 만에 다시 고연산 위스키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시바스브러더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리스천 포타는 “최고급 몰트 위스키의 보유량이 많은 시바스브러더스의 장점을 활용해 시바스리갈 25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재연하면서 최고급 위스키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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