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배상문 단독 선두

■ 신한동해오픈 2R
버디 6개 몰아쳐 공동 18위서 껑충
"경사보다 속도" 퍼트 비결 소개도

"퍼트는 경사보다 속도가 우선입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9회 신한동해오픈(총 상금 10억원)에 출전 중인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퍼트 비결을 소개했다.

배상문은 2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ㆍ7,41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인 뒤 퍼트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스피드를 강조했다. 그는 "퍼트 라인보다는 스피드를 먼저 생각한다"면서 "큰 그림(스피드)을 그린 뒤 상상력을 동원해 경로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트를 잘 못하는 골퍼는 그린에서 볼이 튀는데 그 이유는 리듬과 템포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짐 퓨릭이나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의 경이로운 퍼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븐파를 친 배상문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오후4시 현재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지난해 우승자 김민휘(21ㆍ신한금융그룹)는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가 됐다. 최호성과 장동규ㆍ홍성민 등은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배상문과 동반한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는 이븐파 72타를 쳐 1언더파 143타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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