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프로그램 매물이 이틀 연속 지수 반등의 발목을 잡았다. ◇유가증권시장=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포인트(0.19%) 내린 1,219.4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에 힘입어 개장 초 1,2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선ㆍ현물 매도와 점차 늘어난 프로그램 매물이 눌려 이틀 연속 반등에 실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52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7일째 ‘팔자’ 공세를 벌였고, 기관도 435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이 1,47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수하게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72%), 운수장비업(1.42%) 등이 오른 반면 통신(-2.03%), 보험(-1.57%)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보합권에 머물렀고, 국민은행은 1.49% 하락했다. LG전자는 KTFT 지분 인수 무산과 실적 우려로 6.64% 급락했다. POSCO(0.68%)와 현대차(1.23%)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전날 칼스버그의 지분 매각 부담으로 급락했더 하이트맥주는 7.73%나 급등했다. 이 밖에 신규 상장주인 롯데관광개발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단숨에 3만원대에 올라섰고, SK네트웍스(12.93%)도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전날보다 1.67포인트(0.29%) 내린 575.6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348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낙폭이 큰 업종은 비금속과 인터넷업종으로 각각 3.05%, 2.04% 내렸고, 방송서비스와 반도체도 1.07%, 1.02% 하락했다. 의료ㆍ정밀기기와 섬유ㆍ의류, 기타서비스 등은 1% 이상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사흘째 떨어진 NHN은 2.79%의 낙폭을 보였고, CJ인터넷과 다음도 1.38%, 3.33% 떨어졌다. LG텔레콤(-2.25%), 아시아나항공(-0.29%), CJ홈쇼핑(0.64%)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반면 테마주들은 그동안의 낙폭 만회에 나섰다. 동양시스템즈, 한틀시스템, 케이디미디어 등 화폐개혁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고, 유가 상승으로 대체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카프코와 이앤이시스템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코솔루션(6.4%), 케너텍(9.0%)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외국인들의 매도로 전날보다 0.85포인트 하락한 157.60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3,841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외국인이 2,678계약을 팔아치웠고 개인도 1,078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로 현ㆍ선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오후 들어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섰다가 0.24의 콘탱고로 마감됐다. 이날 거래량은 21만3,012계약으로 2만8,716계약 감소했고 미결제약정은 10만8,167계약으로 2,696계약 줄었다. 입력시간 : 2006/06/1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