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초복(14일) 특수를 위해 정기휴점일을 바꿨다. 현대백화점은 휴점 예정일인 13일에는 정상영업을 하고 대신 오는 27일에 쉰다고 12일 밝혔다. 백화점이 보통 여름정기세일 직후 휴점을 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 3년간 삼복 중 초복 때의 보양식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올해도 제주방사닭, 강진황금닭 등 주요 보양식품 판매의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초복 전날인 13일에 상품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
또 에어컨과 선풍기 등 기타 여름상품도 초복 직전에 판매가 정점에 이른다는 점도 고려했다. 주요 여름상품은 초복전 일주일간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고 초복이 지나면 서서히 매출이 감소한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정지영 마케팅팀장은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뿐만 아니라 냉방가전, 생활용품, 여름의류 등 여름 용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정기휴점일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은 13일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