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가 심리토크를 통해 남자들에게 ‘우정’이 갖는 의미를 짚어본다.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매주 월, 화, 수 3회 방송 중 수요일을 ‘이슈 데이’로 정해 우리 사회의 각종 이슈를 다른 각도로 풀어보고 있다.
그 가운데 7일(수) 저녁 7시 방송에서는 사회 문화적 현상을 사람들의 심리라는 측면에서 접근해보는 ‘심리 토크’를 통해 남자들의 심리 속에서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갖는 의미를 고찰해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가요계 대표적인 ‘우정의 아이콘’인 울랄라 세션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故 임윤택을 그리는 애절한 심정과 그의 빈자리에도 여전히 단단히 지켜가고 있는 우정의 비결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이슈 데이에 우정 어린 출연을 이어오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신성우와 사진작가 강영호도 함께해 남자들만의 진짜 심리를 거침없이 얘기했다.
트로트와 펑키 블루스를 접목한 신곡 ‘퐁키’ 발표 후 tvN 피플인사이드를 통해 첫 방송활동에 나선 울랄라 세션. 이날 방송에서 울랄라 세션은 “윤택이 형의 빈자리는 크지만 그럴수록 우리가 밝고 즐겁게 활동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아 얘기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김명훈은 “기쁘면 기뻐하고 슬프면 슬퍼해야 하는데 아직 감정에 솔직해지는 게 겁이 난다. ‘아직은 슬프지 않아’라며 감정이 거짓말하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tvN 피플인사이드의 주제는 ‘남자들의 우정’. 한 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남자들은 ‘내가 부르면 시간장소 가리지 않고 달려 나올 때’를 진정한 의리의 조건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는 ‘내 잘못일 때도 끝까지 날 믿어줄 때’, 3위는 ‘친구와 삼각관계가 되면 바로 포기할 때’였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울랄라 세션의 박승일은 “윤택이 형이 병에 걸린 사실을 알았을 때, 일단 우리 네 명은 앞뒤를 안 보고 덤벼들었다. 서로 그걸 보면서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조사 결과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삼각관계와 관련해서 신성우는 “솔직히 내 친구의 여자친구가 나를 좋아했던 적이 있었다”며 “그럴 때마다 내 대답은 항상 똑같다. 두 글자로 ‘꺼져!’…”라는 말로 상남자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2011년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우승한 울랄라 세션. 하지만 당시 함께 출전하지 못한 군조는 인터뷰 도중 그때의 복잡한 심경을 또 다른 친구와의 술로 달랬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질투는 아니고 너무 좋은데, 왠지 모를 초조함 같은 것이 있었다”는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남자들이 불편해하는 친구 유형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울랄라 세션의 박광선은“자기 색깔만 고집하며 그걸 인정시키려는 사람은 부담스럽다”고 말했으며, 강영호 작가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도 싫다. 극단과 극단은 연결된다고, 너무 착한 사람은 의심해봐야 한다. 그런 사람은 틀림없이 ‘나쁜 놈’이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의리에 죽고 의리에 사는’ 남자들의 심리를 탐구해보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우정의 심리학’ 편은 7일(수) 저녁 7시에 방송된다. (사진 =CJ E&M)
/이지윤 기자zhiru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