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기금 투자풀 증시침체로 손실 커

주식형 수익률 -2.38%..업계 평균 6.05%P 하회
작년엔 주식투자로 22.48% 고수익률 달성

정부내 연기금들의 여유자금을 모아 공동으로 채권, 주식 등에 투자하는 연기금 투자풀이 올해는 주식시장 침체로 큰 손해를 보고있다. 20일 기획예산처가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과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제출한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투자풀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지난 달30일 현재 -2.38%로 업계평균인 3.67%에 비해 무려 6.05%포인트나 밑돌았다. 투자풀은 그러나 올해 채권투자와 주식.채권 혼합투자에서는 7.02%와 3.15%의수익률을 기록, 업계평균보다 각각 1.39%포인트와 0.41%포인트 높은 이익을 올렸다. 투자풀은 또 작년에는 주식에서 22.48%의 수익률을 달성, 업계평균보다 3.31%포인트 높은 수익을 올렸으며 채권과 주식.채권 혼합투자에서는 4.23%와 20.24%의 수익률을 기록, 업계평균보다 각각 0.83%포인트와 8.62%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이 결과 투자풀의 주식투자 수익률은 지난 2001년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16.0%에 달했으나 업계 평균수익률 17.68%보다는 1.68%포인트 낮았다. 채권투자와 채권.주식혼합투자에서는 5.72%와 12.10%의 수익률을 기록, 업계평균보다 각각 1.14%포인트와 5.33%포인트 높았다. 투자풀은 지난달 현재 국민연금기금 등 51개 기금에서 3조5천억원을 예탁받아운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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