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대표 조양호)이 국내 기업중 처음으로 실업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IMF 실업 극복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소급적용해 오는 2001년 10월31일까지 3년간 국내선 항공요금에서 승객 1인당 20원씩을 떼내어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월평균 국내선 탑승인원이 약 100만명이어서 월 2,000만원씩 3년간 7억2,000만원이 적립될 것으로 전망.
대한항공은 정부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정부정책에 호응한다는 차원에서 기금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
대한항공은 이번 실업기금 조성과 관련해 탑승객들이 지불하는 요금은 변동이 없으며 항공요금중 일부가 실업자 구제를 위해 사용된다는 점을 널리 알릴 계획.【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