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펀드 투자

올 1천억조성 생명과학등 벤처투자LG화학(대표 성재갑·成在甲)이 바이오 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본격화한다. LG는 해외 기술수출과 벤처투자 등으로 창출된 이익을 재원으로 연내에 1,000억원 안팎의 「바이오 펀드」를 조성, 국내외 생명과학 분야 10여개 벤처기업과 국내 대학 등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회사는 이같은 투자에 필요한 기금 재원으로 미국 생명과학 벤처기업인 TBC(TEXAS BIOTECHNOLOGY CORPORATION)에 대한 투자이익, 퀴놀론계 항생제의 기술수출료 1,000만달러 등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LG는 지난 96년 1,600만달러를 투자한 TBC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약 2,000만달러의 평가이익이 예상되는데 그중 일부 주식을 매각, 약 1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TBC는 지난 96년 10월 LG가 500만달러(주당 4달러씩 125만주)규모로 투자했는데 최근 신약개발 성공 가시화로 주가가 주당 20달러로 5배나 급등했다. LG는 또 이 회사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천식치료제 및 고혈압치료제 2개 신약에 대해 총1,10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들 품목을 상품화할 경우 아시아지역(일본 제외)에서 연평균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퀴놀론계 항생제의 미 식품의약청(FDA) 신약 승인신청에 따라 최근 제휴사인 스미스클라인 비참사로부터 받은 5차분 기술수출료 1,000만달러도 바이오 펀드에 편입하기 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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