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연초에 비해 86.9%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주가상승이 실적을 훨씬 뛰어넘는 종목이 많아 투자유의가 요망된다.31일 코스닥증권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24.6%상승한 데 반해 코스닥지수는 무려 86.9%나 뛰었다. 특히 벤처지수는 71.29포인트에서 185.87포인트로 160.7%나 급등했다.
또 코스닥 등록 종목 가운데 연초에 비해 주가가 100%이상 상승한 종목이 전체 348개의 41%, 거래형성 종목수 220개의 약 65%인 142개에 이르렀다.
200%이상 상승한 종목은 전체종목의 21% 및 거래형성 종목수의 33%인 72개에 달했으며 주가가 300%이상 뛴 종목도 각각 33%, 19%인 42개나 됐다.
특히 연초에 비해 주가가 1,000%이상 급등한 종목의 경우 골드뱅크 한국디지탈라인 한국정보통신 테라 한국강업 한국개발투자금융 등 6개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골드뱅크는 무려 2,1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4배이상 상승한 42개사의 순이익 합계는 375억원 적자로 나타났으며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15개나 됐다. 주가수익비율(PER)도 시장평균인 12.1배를 밑도는 기업은 7개에 불과한 반면 100배를 넘는 기업은 10개에 달했다.
이와함께 상승률 상위 10개사의 가중PER도 994배에 달하고 있어 거래소 상장종목 및 코스닥시장 등록종목의 평균PER 24.8배와 12.1배를 크게 웃돌았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