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사무총장 "지역경제 협정으로 다자간무역 약화"
마이크 무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1일 지역 경제협정이 개발도상국의 일방적 행동을 부추기고 특혜무역협정(PTA)을 통한 시장분할 위험을 증대시킴으로써 범세계적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약화시키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인도 경제인연합이 주관하는 재계 지도자 회의 참석차 하이데라바드를 방문중인 무어 사무총장은 또 개도국들이 WTO를 벗어나 독자적으로 무역분쟁 해결을 시도하려 한다면 이는 다자간 무역체체를 교란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역주의가 팽배해질수록 다자체제에서 산소가 빠져나가게 된다"면서 "다자주의야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공정하며 효율적으로 세계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이데라바드(인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