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중국산 제품 수입이 늘면서 수입의류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또 수입 가전품의 42%, 철강재의 30% 가량이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의류의 비중은 95~97년 42.8%에서 2000년 68.9%로 급상승한데 이어 2002년 76.2%, 지난해 77.5%로 점점 증가했다. 수입 가전품의 경우 중국산 비중은 95∼97년 21.5%에서 2002년 31.9%, 2004년 39.8%에 이어 지난해 41.8%로 올라갔다. 특히 컴퓨터 및 컴퓨터 주변기기는 수입품중 중국산 비중이 95∼97년 4.9%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51.0%로 급등했다. 이밖에도 수입 가공식품 가운데 중국산은 95∼97년 12.4%에서 지난해 28.6%로 높아졌으며 어류의 경우 같은 기간 22.5%에서 40.7%로 올라갔다. 아울러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비중은 30%에 달했으며 화공품은 11%, 전기.전자제품은 2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재 수입품 가운데 중국산의 비중은 95∼97년 14.8%에서 지난해는 33.7%로 상승하며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