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포인트 마케팅 '후끈'

삼성, 사용처따라 男女 차별 적립
롯데, 포인트로 원하는 상품 구매


카드사들의 포인트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카드 사용처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남녀의 포인트를 차별하는 카드가 출시되고 포인트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도 등장했다. 삼성카드는 2일 연간 사용금액과 남녀별 사용처에 따라 보너스 포인트를 최고 4배까지 적립해주는 ‘삼성 애니패스 포인트카드’와 ‘삼성 지엔미 포인트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남성은 회식, 여성은 인터넷 쇼핑 이용시 포인트를 더 주도록 설계됐다. 롯데카드도 적립된 포인트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롯데카드 몰’을 3일 오픈한다. 삼성의 포인트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한 금액의 0.2%가 적립되며 남성용 ‘애니패스 포인트카드’는 부서 회식 등에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과 주점ㆍ커피전문점ㆍ노래방 등의 가맹점을 이용할 때 기본 적립률의 2배인 0.4%가 적립된다. 여성용 ‘지엔미 포인트카드’도 5대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때 기본적립률의 2배인 0.4%를 포인트로 인정한다. 삼성카드는 이번 상품에 대해 연간 사용액이 300만원이 넘는 시점부터 적립률을 2배로 늘리는 ‘포인트 슬라이드제’도 함께 시행한다. ‘롯데카드 몰’은 고객이 포인트로 가전과 컴퓨터, 의류ㆍ잡화ㆍ화장품 등 일반 상품부터 여행ㆍ꽃배달ㆍ보험상품 등 총 1,000여종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e마켓 형태의 쇼핑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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