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민수용 국산헬기인 SB427 다목적 헬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은 16일 '서울에어쇼 2001' 행사장인 서울공항에서 중국의 부정기운송회사인 수닝통용항공과 SB427 헬기 2대에 대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
수닝통용항공은 중국 지앙수성 난징에 본사를 둔 수닝건설그룹 계열사로 최근 사업영역확대를 위해 중국정부로부터 부정기 운송면허를 획득했다.
SB427 민수용 헬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국 벨사가 총 3억달러 연구비를 투자해 공동개발ㆍ생산하고 있는 8인승 다목적 헬기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에 앞서 지난달 충남 한서대학교와도 SB427민수용헬기 1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SB427헬기는 전 세계에서 이미 100여대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며 앞으로 15년간 총 36억 달러 규모인 1,200대를 생산해 이중 300여대를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에어쇼를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된 SB427헬기는 특히 에어쇼 개막행사에서 제자리 기동비행, 급상승, 급하강 등 고난위도의 기동을 선보였으며 에어쇼 기간중 매일 1~2회 시범비행을 할 예정이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