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통신업 불만 '최고'

■ 소비자신문고 이용 분석

통신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소비자신문고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6,354건의 질문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통신업이 2,072건, 33%로 가장 많았다고 26일 밝혔다. 통신업 다음으로는 전기ㆍ전자 891건, 쇼핑몰 866건, 금융업 449건, 자동차 341건, 출판ㆍ인쇄 318건, 섬유ㆍ화장품ㆍ의료 225건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사항을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은 부당요금 청구, 명의도용신규 개설, 부당한 고객 유인, 어려운 계약 해지 등이었고 전기ㆍ전자는 하자 있는 제품의 교환ㆍ환불 어려움, 과다한 수리요금 청구 등이었다. 또 쇼핑몰은 환불ㆍ반품의 거부 및 지연, 배송 지연, 부당한 택배요금 등이 주요 불만사항이었으며 금융업은 카드 명의 도용에 따른 부당한 요금 청구, 거래 종류 제한, 카드 연체 수수료 등이 불만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자동차는 제품 결함, 사후 서비스 부족, 중고차 환불 거부, 부당한 수리요금 등이 주요 불만이었다. 공정위는 지난해 소비자신문고 등록 이용자 수와 일일 평균 질문 건수가 각각 1만2,065명과 17.4건으로 전년보다 22%와 12%씩 늘었고 사업자들의 답변율도 71.8%로 5.9%포인트 올라 소비자신문고가 소비자와 사업자간 분쟁해결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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