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관람이 중단됐던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서울숲과 북서울꿈의숲 동물원이 26일부터 다시 일반에 개방된다.
서울시는 이들 동물원에 있는 동물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동물원을 26일 재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이들 동물원의 관람을 지난 1일부터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소독과 방역 활동을 해왔다.
서울대공원은 코끼리ㆍ기린 등 대부분의 우제류 동물을 실내에 격리 수용하고 관람창을 통해 공개하고 실내 수용이 불가능한 경우 출입 차단띠를 설치해 관람객과 동물 사이에 일정 거리가 유지되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먹이주기 등 접촉 행위는 금지되며 일부 AI 감염의 위험이 있는 동물은 관람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서울대공원은 전했다.
서울대공원은 이와 함께 동물원 입구의 개인 소독용 터널 길이를 늘리는 등 동물원과 서울랜드ㆍ국립현대미술관 등 대공원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방역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