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해온 베스트셀러 작가 이윤기씨가 27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1947년 경북 군위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7년 중앙일보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돼 문단에 등단한 이후, 1991년 미국으로 건너가 1996년까지 미시간주립대학교 국제대학 초빙연구원을 지냈다.
고인은 신화학 저서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를 밀리언셀러로 등극시키며 국내에 그리스로마신화 붐을 일으킨 주역이다.
저서로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2.3권' '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노래의 날개' '오늘의 소설 2004' '시간의 눈금' 등이, 역저로는 '그리스인 조르바' '장미의 이름' '변신 이야기' '푸코의 진자' '양들의 침묵' 등이 있다. 198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 1’로 제29회 동인문학상을 받았으며 2000년에는 한국번역가상과 소설집 ‘두물머리’로 제8회 대산문학상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화가인 부인 권오순 여사와 아들 가람, 딸 다희씨 등 1남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