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정부에 적극 국정운영 당부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장.차관들에게 `사회적 의제 주도`와 `능동적 일정` 등 보다 적극적인 국정운영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2차 국정토론회에서 "정부는 국가진로와 정책에 대해 국민의 수임을 받은 조직인데도, 정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제가 국민으로부터 배제됐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 또 "국가는 사회적 의제를 중심으로 토론해 국민합의를 모으게 되는데 사회적 의제설정 기능이 국회와 정부, 시민사회, 언론중 어디에 있는지 깊이있게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오는 8.15 경축사를 통해 `주도적이고 공세적인` 국정운영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어 이날 발언이 이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장.차관 개인일정에 대해서도 "정해진 대로 끌려다니는 일정으로 꽉 차선 혁신하는 부처가 될 수 없다"면서 "장관이 창조와 혁신을 위해 얼마나 시간을 할애하고 능동적으로 일정을 주도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2만달러 시대 달성을 위해 분권화 사업을 재고할 여지가 있지 않겠느냐`는 김완기소청심사위원장의 지적에 대해 "분권에 관한 논쟁을 하면 끝없고, 분권화는 이미 정부의 방향으로 선택된 만큼 어떻든 가는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오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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