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이용료 3만원 이하 대중골프장 10곳 건설

정부, 내년부터 5년간 매년 2개씩

1인당 이용료가 3만원 이하인 9홀짜리 대중골프장이 내년부터 매년 2개씩 새로 건설된다. 기획예산처와 문화관광부는 골프장 이용자들로부터 조성한 부담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골프 대중화도 유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9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10곳을 지어 개장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 골프장 입장료를 난지도골프장의 예정입장료 3만원보다 더 낮게 책정할 예정이어서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가 이처럼 대중골프장 건설에 적극 나선 것은 골프 외유로 인한 외화유출을 막고 레저산업 발전과 국민체육 진흥 등을 위한 것. 골프장 건설비용은 회원제 골프장에서 연간 300억~400억원 가량 걷히는 특별소비세 등 부담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필요한 경우 골프장 유치를 원하는 지자체들이 건설부지를 일부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내년 초에 전국 16개 시도를 상대로 대중골프장 유치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기준을 만들어 부지 선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이 대중골프장은 현재 무료개장중인 난지도 골프장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면서 "골프장 수요와 건설비용 등 종합적인 사항을 감안해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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