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피서지 쓰레기 처리비용 28억

해수욕장등서 4만톤 발생

올해 전국 주요 피서지 2,342곳에서 쓰레기 4만여톤이 발생했으며 연인원 19만3,000명이 동원돼 이를 수거ㆍ처리하는데 28억1,4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지난 7~8월 여름 피서지 쓰레기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요 해수욕장과 국립공원 등에서 4만1,964톤(5톤 트럭 8,400대 분량)이 발생, 작년 4만4,935톤에 비해 6.6% 가량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은 949건에 과태료 8,161만원이 부과돼 지난해 1,508건,과태료 1억586만원에 비해 각각 20~30% 가량 줄었다. 정부는 올해 장마 기간이 길어져 쓰레기 발생량이 다소 줄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인원ㆍ장비ㆍ예산 부족으로 쓰레기가 방치되고 관리를 소홀히 한 사례가 많았다며 민간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 보다 체계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한 중고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확인서 발급을확대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등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를 활성화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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