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게비스코리아(대표 양진석)가 작물의 생육을 2배 이상 촉진하고 토양의 산성화를 막는 무공해 바이오 비료를 다음 달 출시한다.양진석 사장은 "경남 사천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10월 초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ㆍ캐나다 비료업체들이 해외 독점판매를 제의해 오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게비스코리아가 개발한 이 바이오 비료(제품명 '바이오 크라프트')는 포도주를 담그고 남은 포도찌꺼기를 발효시켜 만든 제품. 관련기술에 대해 이미 국내 특허를 획득했고, 9월 중 미국ㆍ유럽에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바이오 크라프트는 건국대 백수봉 교수팀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동일한 환경조건에서 복합비료를 사용했을 때보다 열매의 성장 및 수확시기가 2배 이상 빨랐다.
또 바이오 비료를 사용한 토양은 식물생장에 유용한 마그네슘 등 유기물이 증가한 반면, 토양을 산성화시키는 염류농도는 감소해 지력회복에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
양 사장은 "바이오 크라프트의 가격이 화학비료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1년에 한번만 뿌리면 되기 때문에 4~7회 뿌려야 하는 화학비료보다 경제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