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체들이 설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본격 판촉전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들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해 2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제작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20~30% 늘려 잡고 백화점, 할인점 등에서 다양한 판촉행사를 펼치고 있다.
◇진로발렌타인스 = 수입 위스키 중 최고 인기 상품인 발렌타인 시리즈 8종류와 임페리얼 3종류, 캐나디언 위스키 2종류, 꼬냑 2종류 등 총 15종류의 위스키와 꼬냑을 선보였다. 올 판매목표는 지난 해보다 20% 정도 증가한 65만세트로 잡고있다.
발렌타인 시리즈로는 발렌타인 30년산 세트(700㎖ 100만원)와 영국 왕실에서 `로얄 워런트`를 수여한 발렌타인 17년(750㎖ 13만5,000원), 면세점에서만 판매되다 최근 국내 일반시장에 출시된 발렌타인 21년(700 ㎖ 25만원) 등이 있다.
특히 44종의 몰트와 그레인이 빚어낸 맛이 절묘한 `발렌타인 12년`과 세계 최초로 한국에 출시한 `발렌타인 마스터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발렌타인 마스터스는 최근 선물세트 시장을 겨냥해 700㎖ 용량을 새롭게 준비했다.
국내 프리미엄 위스키시장을 석권한 임페리얼 선물세트는 중저가로 프리미엄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해 가격 구성을 3~ 4만원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북미지역에서 인기 있는 `캐나디언 클럽`과 프랑스 꼬냑지방에서 자란 포도로만 만든 `꾸브와제 XO`와 `꾸브와제 V.S.O.P`도 함께 선보였다.
◇디아지오코리아 = 조니워커, 윈저를 비롯 지난 1월부터 새롭게 추가된 딤플 등 모두 14가지 선물세트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아지오는 특히 지난 추석부터 선보인 조니워커 시리즈와 윈저 세트에 무게중심을 두고있다.
조니워커 선물세트는 주력인 블랙과 블루, 스윙, 골드, 레드 레이블 등 다양한 구성으로 젊은 층부터 장년 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다.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윈저 17은 이번 설 선물세트에도 지난 추석 선물세트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오크통 모양의 얼음 통을 준비했다. 그리고 윈저 12년은 글라스 2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한편 디아지오 코리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선물 세트에 선물 및 포장재 가격을 포함시키지 않는 선물 가격제를 그대로 적용, 위스키 가격만으로 선물 세트를 구입할 수 있게 기획했다.
◇롯데칠성 = 설을 맞아 스카치 블루 21년 3종, 스카치블루 스페셜 2종,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4종 등 총 9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스카치 블루 21년(700㎖ 14만원, 500㎖ 2병 20만원) 선물세트에는 골프시계와 골프공이 삽입되어 있으며, 스카치블루 스페셜과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 2종에는 주석 잔이 1개씩 들어있다.
롯데측은 특히 이번 주류 선물세트 가운데 가격이 인하된 스카치블루 스페셜에 기대를 걸고있다. 스카치블루 스페셜은 700㎖ 제품이 8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500㎖가 6만1,000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하이스코트 =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된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취를 지닌 정통 스카치위스키인 `랜슬럿`을 내놓았다.
제품 구성은 ▲랜슬럿 700㎖ 한병과 랜슬럿 미니어처 한병으로 구성한 `랜슬럿 12년 1호` ▲랜슬럿 350㎖ 2병 세트와 미니어처로 구성한 `랜슬럿 12년 2호` ▲목함으로 포장돼 선물의 격을 높이고 골프공 세트를 삽입한 ㆍ랜슬럿17년 1호`등이 있다.
또 소비자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랜슬럿12ㆍ17 혼합 1호`는 랜슬럿12년, 랜슬럿17년 350㎖ 한 병과 골프공 세트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지난 연말에 출시한 랜슬럿 21년과 랜슬럿 30년도 선물용으로 준비했다. 이 선물세트들은 전국 대형할인점, 백화점과 일반 슈퍼마켓에서 판매된다.
◇두산주류BG = 지난해 9월 출시한 `피어스클럽 18` 을 내놓았다. 소비자 가격은 3만7,000원이며 설 기간 중 2,000 상자(500㎖ 6병)를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과 할인점에서는 판촉 도우미를 통해 위스키 제품 판촉활동도 펼칠 계획이며 구매 고객들에게 골프공 등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피어스클럽 18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 맛, 향 등을 철저히 조사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정통위스키 스타일의 병 모양과 컬러, 8각형의 독특한 개별 상자 디자인은 매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품질관리와 위조상품 방지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주석캡슐을 사용했다.
두산측은 "이번 설날 선물용으로 따로 세트구성은 하지 않았지만 8각형의 고급상자에 개별포장을 하여 판매하고 있고, 18년산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명절선물 용으로도 적합하다 "고 밝혔다.
◇아영주산 = 세계 몰트 위스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글렌피딕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글렌피딕은 몰트향과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며, 국내에서도 최근 매니아층이 늘어나고 있는 제품이다.
아영주산은 몰트 위스키 애호가들의 취향을 고려 글렌피딕 21년산인 `하바나 리저브`를 비롯, 12년산, 15년산, 18년산 등의 세트를 선보이고, 기존의 위스키 세트와는 차별화 된 광고 비주얼을 이용한 특별한 포장서비스와 함께 온 더 락스와 원샷 잔을 증정한다.
가격은 글렌피딕 하바나 리저브 39만원을 비롯 ▲글렌피딕 30년산 99만원 ▲에이션트 리저브 18년산 15만원 ▲솔레라 리저브 15년산 7만9,000원 등이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