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OLED·PI 설비 910억 투자

차세대 디스플레이 본격진출

SKC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C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충남 천안시 SKC 공장에 480억원 규모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설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OLED는 200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가 추가 투자(200억원)를 거쳐 2008년부터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OLED는 낮은 전압에서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과 박형 등의 장점으로 주로 휴대폰ㆍ MP3 등에 사용된다. SKC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광미디어 제품을 생산하며 축적해온 독자적인 재료 기술과 박막증착기술 등 기술적 연관성을 OLED 사업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존 2차 전지 거래선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판로를 확보하고 앞으로 중국으로 진출 글로벌 메이커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SKC는 또 2006년 상반기까지 충북 진천 공장부지에 430억원을 투자, 연 300톤 규모의 PI(폴리마이드)생산 설비 1개 라인을 세운다고 밝혔다. 200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는 PI생산라인은 2007년까지 연300톤 규모의 생산라인 1개가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다. PI필름은 FPCB(연성인쇄회로기판)의 핵심부품인 FCCL(연성동박적층필름)에 사용되는 필름으로 그 동안 해외업체들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SKC 관계자는 “PI필름, OLED 등이 차세대 정보전자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반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SKC가 차세대 정보전자 소재 기업으로 확실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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