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업체인 마니커가 공장부지 등 보유 부동산을 리츠(부동산투자신탁)로 활용하는 등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한형석 마니커 회장은 13일 “사업확장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시가 660억원 규모의 보유 부지 중 일부를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니커는 현재 경기도 용인 백암면 일대 종계장 2만2,600평을 비롯해 동두천, 충북 진천, 경기 성남 등에 총 10만평의 부지를 갖고 있으며 이들 토지의 공시지가는 237억원, 시가로는 661억원에 달한다.
한 회장은 “이중 일부 부지를 매각보다는 리츠로 활용해 장기간 발생하는 임대수익을 육계사업 확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우리은행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약을 한 데 이어 향후 최대 97억원까지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하고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교환사채(EB)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니커 주가는 자산주로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29% 오른 1,175원으로 마감,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