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터키 공장이 누적 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터키 공장의 가동률을 100% 이상으로 높여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 터키공장은 14일(현지시간) 누적 생산 100만대 기념식을 열고 가동률 제고 계획을 밝혔다. 터키 공장이 가동을 개시한 지 17년 만의 기록이다. 설립 초기에 터키나 인근 중동 시장에서 판매되는 현대차를 생산했던 터키 공장은 지난 2010년 'i20'의 생산을 시작하면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6억9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생산량 20만대 체계를 구축하고 3교대제를 도입했다. 현재 유럽 전략 차종인 'i10', 'i20'을 생산해 90%가량을 유럽 등 30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말부터 터키 공장에서 신형 i20 생산에 돌입, 가동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공장 가동률은 98%를 넘어섰으며, 하반기에는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터키 공장은 연간 생산량 30만대의 체코 공장과 함께 유럽 생산의 두 축"이라며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