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이 사실상 종식된 가운데 국내 항공사들의 예약·탑승률이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에서 특별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해 7월 말~8월 초 일본발 승객 4,000여 명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 출발 노선 탑승률은 최근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역시 8월 초 인천~칭다오, 인천~홍콩 노선 중국발 예약률이 모두 95%를 넘겨 예년 수준에 도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수가 메르스 이전으로 거의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들은 메르스에 따른 승객 감소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8~9월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이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SNS에 댓글을 남긴 홈페이지 회원 중 3,000명을 추첨해 국제선 항공권 가격을 8~9% 깎아주는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SNS 댓글 작성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로 국제선 항공권을 결제하면 최대 20만원까지 결제 금액 7%를 돌려준다.
이어 제주항공은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국 방문 승객 대상으로 호텔 체인업체 '호텔통' 모든 지점에 대해 숙박요금을 할인해주고, 티웨이항공은 오는 9일까지 얼리버드 항공권과 에어텔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