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한국에 온다 한국일보사 '빈센트 반 고흐전' 11월 개최붓꽃·자화상등 시기별 대표작 90여점 전시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관련기사 "문화계의 월드컵 유치죠" 전세계 미술 애호가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불꽃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ㆍ1853~1890)전이 마침내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사는 국내 전시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빈센트 반 고흐’전을 오는 11월부터 3월까지 서울시립미술관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미술계의 월드컵’에 비유될 만큼 세계 유명 미술관들이 경쟁적으로 유치를 희망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 대형 미술관과 전시 기획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사됐다. 전시에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반 고흐의 시기별 대표작을 중심으로 유화 50여점과 드로잉 40여점 등 모두 90여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작 중에는 ‘붓꽃(Les Irisㆍ1887)’‘자화상(Self Portraitㆍ1887ㆍ사진)’‘씨 뿌리는 사람(The Sowerㆍ1888)’등 고흐 예술의 정수가 담긴 걸작들이 다수 포함됐다. 작품가 총액만도 1조원이 넘는 이번 전시는 지난 9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열린 ‘반 고흐 100주기 기념전’ 이후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에서는 2005년 일본에서 30여점의 유화를 선보였던 ‘반 고흐ㆍ고갱 동시대 작가’ 순회전에 이은 두번째 행사이다. 세계 미술사에 전설로 남은 반 고흐의 작품은 지금까지 한두 점씩 간헐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으나 그의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번 한국 전시는 전세계에 남아 있는 반 고흐 작품의 절반 이상을 소장한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의 협조로 성사됐다. 한편 한국일보는 6월6일부터 9월23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과 공동으로 ‘인상파의 선구자 클로드 모네’전도 개최해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유화 ‘수련’ 20점 등 모네의 걸작 7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3/07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