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생이 컴퓨터통신을 이용, 여대생을 모집해 윤락행위를 알선하다 구속됐다.서울지검 정보범죄수사센터(김인호·金仁鎬부장검사)는 4일 이석규(李晳揆·27·D대 신학과 4학년 휴학)씨를 윤락행위방지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李씨는 지난 7월부터 대구 수성구 범물동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통신 「유니텔」등에 접속,「고소득 아르바이트 보장」이라는 비공개 대화방을 개설한 다음 서울 S여대 경영학과 3학년 C양등 10여명에게 30만~50만원을 받고 윤락행위를 알선시켜준 혐의다. 李씨는 이들 여대생등에게 50여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알선해주고 이들이 받은 화대중 1,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수사결과 李씨는 이들 여대생들의 신분이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들장미·수선화·히야신스·민들레·개나리 등의 별명만을 사용하도록 했으며, 별명이 민들레인 C양은 21회의 윤락행위를 한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 여대생들과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자영업자·회사원·은행원 등으로 알려졌다. 특히 李씨는 나름대로 엄격한 선발기준을 세워 「키 165㎝, 몸무게 53㎏미만, 미모의 여성」만 선발했으며 이들과 미리 성관계를 가진다음 윤락을 알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윤종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