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께 구상무역을 통해 북한에 밀 2만톤을 수출할 미 곡물메이저 카길사는 이를 북한산 아연괴와 맞바꿔 한국기업에 팔 예정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카길트레이딩 고위관계자는 이날 『카길사가 북한에 수출할 밀가루 2만톤은 운임보험료포함 인도조건(CIF) 4백만달러 상당』이라면서 이를 북한산 아연괴 3천5백여톤과 맞바꿔 한국의 대기업 상사나 비금속업체에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카길사가 미정부로부터 5년간 50만톤의 곡물을 구상무역 조건으로 북한에 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는 기존 보도와 관련, 『대상곡물은 쌀과 밀로 한정, 옥수수는 포함돼 있지 않으며 허가기간도 시한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