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文在寅) 민정수석과 이호철(李鎬喆) 민정비서관은 17일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허태열(許泰烈) 의원이 국회 발언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두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고 각각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밝혔다.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수석은 홍 의원이 지난해 11월23일 법무장관에 대한질의에서 `문 수석이 최도술씨가 300억원을 수수한 것을 확인하고도 이를 무마하기 위한 부산 상공인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주장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 비서관은 허 의원이 지난해 11월17일 국회 예결위에서 `김성래 썬앤문 부회장이 이 비서관을 통해 95억원을 노무현 캠프에 전달했다`는 취지로 말한 게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