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제조업 진출로 인한 생산 능력 증대가 2005년 반도체 산업 불황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모리스 창 타이완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TSMC)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은 5년마다 불황을 겪었으며 이는 때때로 새로운 국가들의 시장 진출로 인한 것이었다"고 지적하며 “2005년에 침체가 예상되는데 그 원인은 중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은 현재 많은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반도체산업의 침체는 수요가 줄어드는 때가 아닌 공급 과잉이 가격 하락을 유발할 때 시작될 것”이라며 “과거의 침체는 일본, 타이완, 한국이 반도체 제조업에 진출하면서 나타났으며 다음번 침체는 중국이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리스 창 회장은 또 “90나노미터 칩을 만들 수 있는 팹을 갖추려면 3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이 정도의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