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대중 8대는 창유리에 `선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운전자가 허용 기준을 모르고 있고 사고 발생 위험에 대한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8일 `선팅 가시광선 투과율에 따른 사고위험도 평가연구 보고서'에서 수도권 지역의 차량 300대를 조사한 결과, 81.3%가 선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운전자 연령별로 선팅한 비율을 보면 20대 100%, 30대 84.5%, 40대 75.6%, 50대이상 77.5%로 젊은 운전자일수록 선팅을 많이했다.
선팅의 가시광선 투과율(암도)은 운전석쪽 창유리 39.9%, 조수석쪽 창유리 40.2%, 뒷면 창유리 43.2%, 전면 창유리 74.8%였다. 이 수치가 낮을 수록 선팅이 짙다는뜻이다.
그러나 운전자의 91%가 자기 차량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으며49.7%는 암도가 사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도로교통법상 선팅 허용 기준(10m 거리에서 차 안에 승차한 사람을 식별할수 있는 정도)을 알고 있는 운전자는 9.9%에 불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