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EU)은 14일 인터넷 상거래와 관련, 개인 자료의 비밀 보호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광범위한 개인자료 보호방안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양측 대표가 밝혔다.존 모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과 데이비드 아론 미국 상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양측 협상팀은 그동안 논의해 온 이 개인자료 보호방안에 당국끼리 합의해야 한다고 건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모그 위원은 『한마디로 전자상거래의 「세이프 하버(SAFE HARBOR)」 개념이 서서히 현실화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이프 하버란 특정국가로부터 자료가 제3국을 통해 다른 국가로 이전될 때 중간에 있는 제3국을 말하는 것으로 유럽이 지난 98년 채택한 전자상거래 관련 개인자료보호 지침에 따르면 이 제3국은 최소한 EU와 같은 수준의 개인자료 보호 장치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브뤼셀=
입력시간 2000/03/15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