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72·사진)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이 제19회 영랑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이 상을 주관하는 월간 순수문학이 20일 밝혔다. 수상작은 지난 3월 펴낸 세 번째 시집 '바람이 잠들면 말하리라'. 심사위원회는 "박 시인은 삶의 여정을 시화하면서도 감정의 절제를 통해 시의 언어미학을 견지한 자세를 보여왔다"면서 "감정을 시 속에서 철저하게 절제하며 객관적 거리를 지키고 있다. 정제된 언어를 통해 시의 미학적 성취를 추구하는 그의 힘은 거의 이뤘다"고 평했다. 1995년 시인으로 등단한 박 전 장관은 '작은 등불 하나'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 등의 시집을 냈고 서포 김만중문학상 대상(2005년), 순수문학작가상(2006년), 순수문학상 대상(2011년), 세계문학상 대상(2013년) 등을 받았다. 시상식은 21일 오후6시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회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