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티켓은 떼어 놓은 당상, 4강 진출은 옵션.'18일 터키과의 8강전을 앞둔 일본 언론들은 일본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다 결승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뼈있는 농담이 회자될 정도로 여유가 넘친다.
이들이 제시한 '터키를 이길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가 그럴 듯하다.
먼저 미야기의 날씨와 홈어드밴티지. 경기 당일 기온이 섭씨 30도까지 치솟고 습도도 높아 더위에 약하고 가뜩이나 심판 판정에 민감한 터키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터키가 경고 누적으로 주전 2명이 빠지고 팀의 정신적 리더인 골키퍼 뤼슈티 레치베르와 하칸 슈퀴르가 정상 컨디션이 아닌 점도 일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마디로 일본은 일단 터키는 제쳐두고 스웨덴이 상대가 될 가능성이 큰 8강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눈치다.
일본이 터키를 넘어 4강 진출까지 호시탐탐 엿보는 것은 스웨덴과는 해볼 만하기 때문.
일본은 전통적으로 유럽세에 강한 데다 개막 전 스웨덴과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우세 끝에 1대1로 비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