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교육은 6일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종가가 9,070원으로 상승제한폭까지 올랐다. 비상교육은 올해 첫 개장일인 2일부터 5일 연속 상승, 주가가 73% 상승했다.
비상교육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부진한 실적과 유럽 리스크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저평가된 상태가 이어져왔다"며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대선ㆍ총선 영향으로 교육주가 부각되고, 회사 차원에서도 투자가 마무리되는 단계라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Q. 올들어 5거래일만에 주가가 73% 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기본적으로는 주가가 저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분기 저조한 실적 영향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8월부터 2달여만에 반토막이 났다. 이것이 3분기 실적이 나오고, 교육주에 대한 성장기대 속에 서서히 회복되어 왔다. 또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방어주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부분도 있다. 최근 수일새 빠르게 오르긴 했지만, 주가 자체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절대 아니다. 공모가가 3만3,000원이었고, 우리 회사는 시가총액이 최소한 2,000억원은 돼야 한다.
Q. 그래도 5 거래일새 73% 오르기에는 설명이 부족한 것 아닌가.
A. 지난해 2 ㆍ4분기 이후 주가가 급락한후 계속 부진했다. 실적에 대한 불안도 있었고 유럽 리스크도 있었다. 또 하반기 내수주가 주목받는 상황 속에서도 전반적으로 교육주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께 정부가 교과서 가격을 확정하고, 대선ㆍ총선 덕분에 교육주도 부각되면서 많이 오른 것이다. 비상교육 주식이 수급이 약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빠르게 오른 측면도 있다. 그 외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
Q. 지난 4ㆍ4분기 실적은 어떻게 보고 있나.
A. 매출은 지난 3ㆍ4 분기와 비슷하고, 이익은 다소 높아질 것이다.
Q. 지난해 전체 매출은 예상한대로 매출 1,050억원에 영업이익률 15% 수준인가
A. 그 정도 수준이다. 전년보다 매출과 이익률 모두 높아질 것이다. 특히 교과서 부문에서 지난달 첫 매출이 나왔다. 그간 교과서 부문의 수익은 교과서 채택 이후 교재 인쇄용 필름을 협회로 보내면, 협회가 이를 교과서로 제작ㆍ납품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2009년 법이 바뀌고 지난 8월에 세부적인 절차가 모두 완료되면서, 직접 제작해 공급하게 됐다.
Q. 올해 실적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A. 올해까지는 투자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닝 부분의 인력을 충원한 고정비 부담도 있고, 내년 개정될 교과서 교재 개발비용도 들어간다. 따라서 올해까지는 실적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겠지만, 내년부터는 수익 증가가 눈에 띄게 드러날 것이다.
Q. 메가스터디를 상대로 한 저작물 침해 가처분 항고심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소송에 이기고 지는 것은 큰 상관이 없다. 이미 1심때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부분은 재판부에서 인정해줬기 때문에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물론 2심에서 승소하면 더 좋겠지만, 그건 시간이 많이 걸리니 어느 정도 합의가 진행될 것이다.
Q. 지난해까지 출판과 이러닝의 비중이 6대4 였다. 올해도 이 수준이 유지되는가.
A. 두 부문이 모두 성장해서 비중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다.
Q. 영어ㆍ수학 중심의 종합학원인 비상아이비츠가 가맹점 매출기준 1위를 기록하고, 초ㆍ중등 수학학원 비상매쓰캔도 론칭 1년만에 가맹점을 600곳이나 확보했는데.
A. 모두 자회사인 비상이에스엔이 운영하는 브랜드다. 현재 매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내신 교과서 방침 변경에 따른 교재 개발비 등 비용 부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