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끝낸 최경주 “세계랭킹 19위로 끌어올려 만족”

“큰 성과를 낸 한해였다. 강 훈련을 통해 더 멋진 2004 시즌을 만들겠다.” 15일 타깃월드챌린지에서 6위를 차지하며 2003년을 마무리한 최경주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을 정리하고 내년 시즌에 대비한 계획을 밝혔다. “세계랭킹을 19위로 끌어올린 것은 큰 소득이라고 본다”고 총평한 최경주는 “PGA투어 상금랭킹이 30위로 다소 처졌지만 `KJ`라는 이름과 한국을 많이 알렸고 프레지던츠컵 등 출전으로 팬들이 늘어난 것과 독일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도 큰 성과였다”고 돌아봤다. “올 겨울 한국에 갈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한 그는 “첫 출전 대회로 잡은 FBR오픈(1월29일~2월1일) 전까지 5주 동안 스윙코치, 트레이너와 함께 강훈에 전념해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비가 계속 내리고 체온이 내려가 샷 감각이 떨어지면서 전반에는 볼이 가질 않았지만 후반 들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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