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나 캐피털사에서 고금리로 빌린 서민에게 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바꿔드림론' 조건이 10월부터 까다로워진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한시적으로 완화했던 지원 기준을 10월1일부터 본래대로 강화하기로 했다.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는 채무자에 대해 10%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신용회복기금의 바꿔드림론 사업은 현재 국민행복기금에서 인계 받아 수행 중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4월 행복기금을 출범하면서 6개월간 바꿔드림론 기준을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영세자영업자 4,500만원 이하)로 낮췄다. 대출 한도도 4,000만원으로 늘렸다.

10월부터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일 때만 신청할 수 있다. 전환 대출 한도는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

10월 전 완화된 기준에 따라 인터넷 신청을 한 경우에도 바꿔드림론 보증신청에 필요한 서류가 30일까지 캠코에 도착해야 인정해준다.

바꿔드림론 심사 기준도 한층 강화된다.

다음달부터 바꿔드림론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총부채상환비율(DTI)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신청액 1,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DTI를 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