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중.일 인터넷 음악백화점 등장

인터넷에 「한·중·일 음악 백화점」이 생겼다.장영승(張永昇) 나눔기술 사장은 21일 조선호텔에서 『한·중·일 인터넷 음악 포털 서비스인 「렛츠뮤직」(WWW.LETSMUSIC.COM)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렛츠뮤직」은 지난 15일 시범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오는 7월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영승 사장은 『「렛츠뮤직」은 정보통신과 음악 문화가 결합한 본격적인 「음악 커뮤니티 서비스」로, 앞으로 2년동안 1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아시아 음악 서비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렛츠뮤직」은 한국·중국·일본의 대중음악에 관한 모든 정보와 상품을 모은 「인터넷 음악 백화점」. 작사자·작곡자 정보, 가사, CD 자켓사진 등 세 나라의 대중음악에 관한 정보와 가요계 최근 소식을 인터넷에서 제공한다. 나눔기술은 올해 안에 한국 가요 7만곡, 일본·중국 음악 3만곡에 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인터넷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2000년까지 한국 가요 10만곡과 아시아 음악 30만곡을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음악과 관련된 각종 상품도 「렛츠뮤직」에서 살 수 있다. 「렛츠뮤직 쇼핑몰」은 음반을 비롯해 컴퓨터 음악파일(MP3), 비디오CD 등 디지털음악, 오디오, 악기, 공연 표 등을 판매한다. 음악 자판기 사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나눔기술은 가요에 대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음반에 대한 저작인접권을 갖고 있는 한국연예제작자협회와 계약을 맺었다. 장영승 사장은 특히 『「렛츠뮤직」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서 가수를 키우는 「사이버 음악 프로덕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가요제」나 네티즌의 신청을 통해 실력있는 신인가수를 발굴, 음반 제작까지 지원해 가수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TV에서 소외받는 인디음악도 네티즌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나눔기술은 이를 위해 7월말까지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100평 규모의 디지털 종합스튜디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자체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공중파 방송과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과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눔기술은 9월1일까지 한·중·일·영어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일본 및 중국과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김상연 기자 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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