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당인 ‘일본유신회’의 하시모토 도루ㆍ이시하라 신타로 공동대표는 19일 ‘위안부 정당화’ 발언을 철회할 필요는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두 사람은 하시모토 대표가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등의 발언을 하면서 파문이 확대되자 이날 나고야 시내 한 호텔에서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하시모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시하라 공동대표에게 “발언의 취지가 잘못 전달되는 바람에 당에 폐를 끼쳤다”고 해명했을 뿐, 자신의 위안부 관련 발언을 철회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등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또 다른 일본의 야당인 ‘다함께당’의 와타나베 요시미 대표는 이날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 등을 강력 비판하면서 “올 여름 참의원선거에서 일본유신회와는 선거협력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함께당이 일본유신회와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경우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