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 주식평가손 2조1천억원”

주가폭락으로 지난 90년 설립된 증시안정기금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손실이 2조1천5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鄭漢溶의원은 23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말 현재 증안기금 출자금 잔액은 2조8천5백85억원이지만 주식평가손실은 2조1천5백억원에 달한다고주장했다. 鄭의원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 증안기금에 출자한 주식을 시가로 평가해 98회계연도부터 재무제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럴 경우 증권사 수지가 크게 악화돼 증시가 다시 침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鄭의원은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에 증안기금 평가손실을 반영하면 10개사이상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백50% 미만으로 떨어져 퇴출위기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鄭의원은 증안기금은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이 당시 재무부장관 시절 만든 것임을 지적하고 그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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