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 100대 고속 성장기업중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분야 기업들이 32개를 차지한 반면 일반 제조업체는 19개에 그쳐 미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이들 첨단기술 업체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미국의 격주간지인 포천지는 최신호(9월6일자)에서 「미 100대 초고속 성장기업」을 선정, 1위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하고 있는 시벨스 시스템스사가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주당수익률(EPS) 성장률, 매출 증가율, 총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한 이번 100대 고속성장 기업에서 시벨스 시스템스는 EPS성장률에서 평균 146%(9위), 매출 증가율 218%(2위), 총수익률 105%(6위)를 기록, 전체 평가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고객지원 소프트웨어를 웹사이트를 거쳐 기업의 마케팅과 판매 부서에 연결해 주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사등이 이 회사의 고객으로 되어 있다.
또 2위에는 중·고급 주택 건설업체인 메리티지사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건축업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EPS에서 302%(2위), 매출증가율 497%(1위), 총수익률 64%(29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는 특히 「건축은 공간에 정지된 음악」이라는 모토와 함께 지난 11년간 연속해서 최고 수익률을 경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포천지의 100대 고속성장 기업중 첨단기술분야 기업은 컴퓨터 제조업(델 컴퓨터사)에서부터 전자상거래 컨설팅업(I2 테크놀로지스)에 이르기까지 32개 회사가 포함돼 미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 제조업체는 19개사에 그쳤으며, 건강관리 업체들이 16개나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모았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 본부를 둔 기업중에서 최근 3년간 영업을 하고 있고, 매출과 자본(시가총액)이 각각 5,000만달러가 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